세토피아 "자립형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앞장선다"
입력 : 2023.06.12 16:51:49
제목 : 세토피아 "자립형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앞장선다"
생태계 구축 및 차별화된 클러스터 조성…투트랙 전략 통해 희토류 탈중국화 견인
생산-유통-영구자석 제조-폐자석 환원생산까지..."독자 기술로 특화된 경쟁력 마련할 것" [톱데일리]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에서 환원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개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탈중국향 희토류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서상철 세토피아 대표이사(
사진)는 12일 주요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희토류 사업의 성장 전략을 소개하며 이 같은 기업 성장의 고도화 방 향을 밝혔다.

서 대표는 "신규 추진 사업임에도 희토류 사업이 오는 2025년 전체 매출의 45%을 차지하는 세토피아의 핵심사업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희토류 관련사업의 추진 전략으로 '투-트랙'전략을 강조했다. 서상철 대표는 "우선 최근 설립된 합작법인(GCM)을 통해 희토류의 국내 공급 및 전세계적 희토류 산화물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자립형 기술을 접목한 밸류체인 구축으로 '산화물, 금속, 합금, 영구자석 제조, 환원물 개발' 등에 이르는 국내 최초의 희토류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토피아는 지난해부터 정체된 수익 성장을 이끌기 위한 다각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왔다. 지난해 스테인리스 강판 유통 및 판매업체 제이슨앤컴퍼니를 흡수합병하며 철강사업 강화를 통해 지난해 매출 116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희토류(Rare Earth Element, REE) 산화물의 생산 및 유통시장에 뛰어들며 외형 성장과 안정적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국내 '자립형 희토류 사업 밸류체인' 구축이다. 희토류는 전세계 전자기기 시장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핵심 원료다. 특히 희토류중 각종 전자제품에 활용되는 네오디뮴(NdFeB), 프라세오디뮴(NdPr) 등은 각종 전자기기의 소형화 및 경량화의 핵심인 영구자석 생산에 활용된다. 네오디뮴을 활용한 영구자선은 현존하는 자석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며 전기차와 드론 등에 사용되고 있다.
세토피아는 희토류의 유통시장 진출은 물론 각종 제련 및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전자기기용 영구자석 생산 등을 통해 확대되고 있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우선 세토피아는 지난 1월 국내 유일의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 분말 파우더 제조기업인 KCM인더스트리를 인수했다. 연간 240톤(t)규모의 네오디뮴 자석 파우더를 생산하며 현대차와 기아, LG전자 등에 공급해 KCM인더스트리은 지난해 매출 20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체적인 영구자석 파우더 제조기반을 마련한 세토피아는 안정적 희토류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지난 3월 베트남 희토류 원료기업 Vietnam Rare Earth JSC(VTRE)와 희토류 산화물 독점 공급을 위한 공급망 구축에 손잡은 세토피아는 지난 달 국내 희토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합작법인 GCM((Global Critical Material Limited.)을 설립했다. VTRE는 베트남 하남성에 있는 희토류 제련 기술 기업으로 경·중희토류 광산을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 GCM은 VTRE로부터 ▲네오디뮴 산화물 ▲디스프로슘 산화물 ▲테르븀 산화물 등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공급받아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디스프로슘과 테류븀 등은 세계적으로 고가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중희토류 산화물로 영구자석의 자성을 증가시키는데 사용된다. 전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고 대체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희토류 전략적 가치를 함유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GCM은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 확대를 위해 미국내 희토류 광산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GCM은 이달 초 약 2400만톤의 희토류 포함 퇴적원광을 보유한 '피 릿지(Pea ridge)' 광산의 총괄개발 프로젝트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에볼루션메탈(이하 EMC)과 희토류 공급망 구축 및 금속상품 개발 협력 등 광물 정제 및 금속 제작에 관한 포괄적 계약(MOA)도 체결했다.
GCM은 EMC로부터 희토류 퇴적 원광을 공급받아 산화물 정제에 나설 계획이다. 피릿지 광산 부지 내 신규 공장도 마련해 베트남과 미국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금속을 생산하고,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도 마련했다.
세토피아는 희토류 관련 사업의 전문적인 추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희토류 분야 공학 박사와 제조 장비 설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도 꾸리며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를 위한 실증 연구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톱데일리
김세연 기자 ehouse@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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