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미래·약속·보답·연대' 화두로 부산엑스포 PT(종합)
BIE서 직접 영어 연설…'강남스타일' 싸이와 IT·건축·조경전문가도 참여마크롱과 정상회담서 北인권·제재 논의할 듯…대통령실 "마크롱, 北제재 강조"
정아란
입력 : 2023.06.20 06:15:51 I 수정 : 2023.06.20 11:58:32
입력 : 2023.06.20 06:15:51 I 수정 : 2023.06.20 11:58:32

(파리=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오는 21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2023.6.20 zjin@yna.co.kr
(파리=연합뉴스) 안용수 정아란 기자 =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한불정상회담은 공동언론발표와 오찬회담, 배석자를 최소화한 단독회담 순서로 진행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한 외교·안보 이슈 협력, 인공지능(AI)·우주·첨단미래산업 등 최첨단 산업의 공조 확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특히 프랑스가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양국 정상이 가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인권 및 북한 제재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 밤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프랑스는 원래 인권을 강조했고 그런 차원에서 북한과 수교도 안 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북한 인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뤄와서 이 부분이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는데 마크롱이 지금은 해제할 때가 아니다, 제재를 이행해야 하는 때라고 확실히 이야기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프랑스 국내의 거센 반대 여론에도 연금개혁을 추진해온 마크롱 대통령과 개혁을 화두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금개혁 논의 가능성과 관련해 "약 30분간 예정된 단독회담에서는 어떤 의제라도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마지막 순서에 등장,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영어로 연설한다.

(파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2023.6.20 [공동취재] kane@yna.co.kr
이 대변인은 "미래와 약속, 보답, 그리고 연대가 윤 대통령 연설 키워드"라며 "특히 보답의 경우 6·25전쟁 당시뿐 아니라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여러 도움에 대해 다시 보답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와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 건축·조경 전문가 등 각계각층 연사들이 현장에서 발표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등으로 K팝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점이 고려됐다.
지난 2012년 파리 에펠탑 앞에서 진행한 '깜짝 플래시몹' 현장에 2만 명이 운집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현장 PT 참석자는 오전 리허설을 하면서 최종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BIE PT에는 성악가 조수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등도 영상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 대변인은 "우리 강점인 디지털 영상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3D 기술도 구현하고 뮤직비디오 패턴도 이용해서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프랑스·베트남 순방차 전날 파리에 도착했으며, 도착 당일 현지 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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