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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화장품 브랜드 AHC 창업주 이상록 카버코리아 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스탠더스(옛 너브)가 숏폼(짧은영상) 콘텐츠 기반의 마케팅 회사 닷슬래대시에 전략적투자(SI)를 진행했다.

2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스탠더스는 닷슬래시대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닷슬래시대시로서는 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 단계였다.

닷슬래시대시는 지난 2021년 잡화점인 텐바이텐, 온라인 쇼핑몰인 29CM 창업자 출신인 이창우 대표가 설립했다. 숏폼 영상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상거래가 결합된 형태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탠더스는 AHC 운영사 카버코리아를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에 3조원 가치에 매각한 이상록 회장의 투자 회사다. 당시 이 회장은 본인 지분을 매각하고 1조원 정도를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더스는 이 회장의 출자금을 활용해 투자를 집행하는 자기자본 투자(PI)에 주력한다. 최근 스탠더스는 엔에이치엔커머스(NHN커머스) 제3자배정증자에 참여해 3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스탠더스는 지난해말 기준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브이에이스튜디오(옛 모팩),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아미코스메틱, 필트 등 18개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스탠더스 관계자는 "리테일(소매와 유통) 시장에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플랫폼의 필요성을 인지하던 중 29CM 창업가로 알려진 이창우 대표와 팀의 역량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디지털 에이전시, 버추얼 프로덕션 등과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는 "닷슬래시대시는 관심사를 공유하는 핵심으로 개인의 콘텐츠, 특히 동영상에 주목하고 있으며, 지금은 기억 저장소 콘셉트로 사용자의 콘텐츠를 수집하는 단계다. 올 하반기에는 보상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브랜드의 마케팅 캠페인을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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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