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안 부럽다”…훨훨 나는 중소엔터株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6.22 15:55:12
입력 : 2023.06.22 15:55:12

엔터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K팝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하이브·JYP Ent.·에스엠 등 주요 대형 기획사 이외에 중소 기획사의 주가도 껑충 뛰고 있기 때문이다.
JYP Ent.도 올 들어 97% 넘게 뛰어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큐브엔터는 연초 1만6200원에 출발해 이날 2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53.09%가 올랐다.이 기간 에프엔씨엔터와 알비더블유도 각각 45.37%, 31.98%가 상승했다.
주요 대형 기획사들의 주가 역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JYP Ent.는 연초 6만7800원에 출발해 이날 종가 기준 13만400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97.64%가 올랐다. 하이브와 에스엠 역시 각각 76.95%, 48.8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형 엔터주 또한 큰 폭의 수익률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큐브엔터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큐브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55.56% 증가한 46억원으로 추정했다.
(여자)아이들과 비투비의 컴백 앨범으로 130만장 이상의 역대 최대 분기 앨범 판매량을 예상하면서다. 지난 5월 (여자)아이들 미니 6집 ‘아이 필’(I FEEL)의 초동 물량은 116만장을 기록하면서 이미 작년 1년 치 음반 매출을 1주일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자)아이들의 밀리언 셀러 등극과 월드투어 확대, 비투비의 탄탄한 팬덤, 신인 보이그룹 데뷔까지 엔터 파이프라인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가 “K팝 폭발적인 성적 기록”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덤 확장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주요 대형 기획사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에프엔씨엔터의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또한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및 중남미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데 이어 추가적으로 대양주와 유럽 지역에서의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환욱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K팝의 글로벌 확장은 2015년을 기점으로 본격화했다”며 “실물 앨범 판매량의 지난 7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37.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탑 100 기준 총 앨범 판매량은 7700만장으로 전년도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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