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강세 더간다... 어드밴테스트·화낙 주목”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6.23 11:08:27 I 수정 : 2023.06.23 11:09:55
입력 : 2023.06.23 11:08:27 I 수정 : 2023.06.23 11:09:55
반도체 테스트·산업용 로봇 글로벌 1위

23일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일본 증시가 지속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보증하는 것은 기업이익의 지속적인 개선”이라며 “향후 일본 증시가 가시적인 이익 개선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온 일본 물가의 하락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선진국 인플레가 여전한 상황에서의 엔저는 세계 시장에서 일본 상품의 매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며 “일본 상품은 과거 70~8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 세계 시장을 점령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고용시장을 비롯해 일본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면 내수와 선순환 고리를 만들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다만 증시에서는 아직 이익 개선세가 소수 주도 업종에 집중되고 있고 경기도 아직은 호황 국면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수전략보다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본 이유다.
글로벌 수요가 많으며 일본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정보통신(IT), 자본재 등 기업은 향후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섹터로 지목됐다.
IT 부문에서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글로벌 1위 업체인 어드밴테스트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어드밴테스트는 매출액의 70%가 테스트 장비 사업부문에서 나오며 해당 사업부문의 매출 중 80.5%는 SoC, 19.5%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신뢰성, 안정성이 보장되는 어드밴테스트의 테스트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이 꼽혔다. 화낙의 매출액은 42%가 로봇, 29%가 공장자동화 사업부문에서 나온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25%로 높은 편이며 1830억엔의 영업이익 중 순이익이 높은 비율(1550억엔)로 인식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반도체,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천명했다”며 “해당 산업들은 자본 집약 산업으로 산업용 로봇 1위 업체인 동사의 직접적 수혜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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