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닛산, 中생산 전기차로 활로 모색…동남아 수출 추진
박상현
입력 : 2025.07.04 18:56:34 I 수정 : 2025.07.04 19:02:41
입력 : 2025.07.04 18:56:34 I 수정 : 2025.07.04 19: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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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닛산은 올해 4월 중국에서 출시한 전기차 세단 'N7' 등을 수출할 방침이다.
이 차종은 디자인, 개발, 부품 선정을 닛산 본사가 아닌 중국 합작사가 맡았다.
중국 내 최저 가격은 11만9천900위안(약 2천280만원)으로 비야디(BYD) 경쟁 차종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생산 공장은 광둥성 광저우에 있다.
N7 소프트웨어에는 중국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사용됐는데, 닛산은 이를 수출용으로 바꿔 판매할 예정이다.
닛산은 N7 이후에도 중국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은 실적 부진으로 세계에서 생산 체제를 재편하고 있는데,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산 전기차 수출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해설했다.
닛산은 신차 개발이 늦어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 각지에서 고전하고 있다.
닛산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2028년 3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 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닛산이 구체적인 감축 후보 선정을 추진하면서 향후 주력 사업으로 규정한 전기차의 최적 공급 체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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