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 운영 6년 만에 철수…총 14만명 이용
경영상 문제로 협약 해지…시 "도심 속 체험관광자원 새로 발굴하겠다"
김선경
입력 : 2023.07.04 10:07:45
입력 : 2023.07.04 10:07:45

[창원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의 명소인 용지호수공원에 띄워 운영하는 보트형 레저시설 무빙보트가 지난달 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지난달 30일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민간사업자인 주식회사 무빙보트는 경영상 문제로 더 이상 무빙보트 운영이 불가하다며 지난 5월 창원시에 운영 중단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민간사업자 측 사업 철수 의사를 받아들여 지난달 말로 협약 해지 절차를 마무리했다.
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는 2017년 9월 운영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도심 내 관광자원 개발 등을 위해 2017년 민간사업자와 '무빙보트 사업시행 협약'을 하고 2027년까지 무빙보트를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무빙보트는 운영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탑승객이 6만명을 넘는 등 흥행하는 듯했지만 이후 이어진 탑승객 감소에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빙보트 운영 6년간 누적 탑승객은 14만명 상당으로 집계됐다.
협약상 민간사업자는 일정 탑승객을 넘기면 수익금 일부를 시에 내기로 했지만 2018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지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민간사업자는 최근까지 있던 무빙보트 15대를 가지고 철수를 완료한 상태다.
계류장과 관리동 시설은 창원시에 기부채납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도심 속 체험 관광자원을 새로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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