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역량 강화···후공정 기업 ISC 인수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7.07 16:30:00 I 수정 : 2023.07.07 16:38:38
입력 : 2023.07.07 16:30:00 I 수정 : 2023.07.07 16:38:38
지분 인수에 3475억원 투입
신주인수까지 총 5225억 투자
자회사 SK엔펄스·앱솔릭스에
ISC 더해 반도체 시너지 노린다
신주인수까지 총 5225억 투자
자회사 SK엔펄스·앱솔릭스에
ISC 더해 반도체 시너지 노린다

7일 SKC는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추가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도 공동으로 인수한다. SKC는 이를 통해 ISC의 지분 4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ISC는 지난해 매출 179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올린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용 소켓 기업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후공정의 일종인 패키징을 완료한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쓰이는 제품으로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이다.
ISC는 2003년 실리콘 고무(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현재도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으로는 실리콘 러버 소켓이 80% 이상 사용되고 있다. 향후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ISC는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 번인 테스트용 소켓, 인터페이스 보드 등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SKC는 인수가 마무리되면 ISC를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플랫폼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육성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포함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C는 기존에 투자한 SK엔펄스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자회사 앱솔릭스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을 생산한다. SKC는 ISC 인수를 통해 반도체 분야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으며, ISC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까지 사업 영역도 넓히게 됐다.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난 2021년 ISC 지분 31.75%(516만7643주)를 당시 최대주주인 정영배 대표 등에게서 1485억원에 인수했다. 2년 사이 몸값을 두 배 이상 높여 매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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