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자사주 매입 행보

입력 : 2023.07.11 16:20:51
제목 :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자사주 매입 행보
책임경영·실적 자신감

[톱데일리] 올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장내매수 하면서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의 의지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기호 현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4월과 6월 총 6차례에 걸쳐 LB인베스트먼트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이에 박 대표가 보유한 LB인베스트먼트 주식은 2만주로 늘어났다.

박 대표가 LB인베스트먼트 주식을 매입하 는데 활용한 금액은 총 1억730만원 정도다. 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공모가(5100원) 이상의 주가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통상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 가치 제고를 비롯한 책임경영으로 여겨진다. 박 대표 역시 이러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창업투자(현 KB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03년 LB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한 박기호 대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LB인베스트먼트 수장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범LG가 구성원이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LB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인 ㈜엘비를 비롯해 회사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의 실적 자신감을 배경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 LB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입성을 추진할 당시 호실적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배당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올해 LB인베스트먼트의 실적은 시작이 좋다.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55억1400만원의 영업수익(매출액)과 22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6.2%, 414.7% 증가한 수치다.

신규 펀드 결성으로 관리보수가 증가했고 펀드를 잘 운용해 수익을 낸 덕에 성과보수가 유입된 점이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말 LB인베스트먼트는 2803억원 규모의 'LB혁신성장펀드II' 를 결성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노란우산공제, 과학기술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총회연금재단 등 굵직한 연기금·공제회 출자자(LP)들이 대부분 합류하면서 대형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었다.

공모자금 전액을 펀드 결성을 위한 운용자 출자금(GP커밋)으로 활용할 계획인 LB인베스트먼트의 외형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기호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상장 당시 향후 5년 내 운용자산(AUM) 규모를 2조원까지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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