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만주 물량 풀리나…LG엔솔, 교환사채 발행 소식에 약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7.12 11:39:38
지난달 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 전경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모회사 LG화학의 교환사채 발행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7000원(3.09%) 내린 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전날 20억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의 11일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1주당 5년물은 25∼30%, 7년물은 30∼35% 수준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교환대상은 약 369만5000주로,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는데 직접적인 지분 매각 대신 교환사채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교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해당 회사의 주식이 아닌 다른 회사 주식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전환사채(CB)와 차이가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교환사채를 발행하면서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요인 중 하나였던 대주주 오버행 우려는 크게 완화됐다”며 “보통주 매도가 아닌 교환사채 발행을 선택함으로써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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