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안 오른다…주식 투자 더 늘릴 때” [매경·크래프트 붐&쇼크 지수]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1.24 10:35:55
류효림 기자 = 20일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은 이번 주 한·미 증시 투자 위험도를 대폭 낮췄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공동개발한 AI 기반의 주심 위험 관리 지표 ‘붐&쇼크 지수’가 미국판과 국내판 모두 위험도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전주 19에서 6으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27에서 3으로 모두 크게 떨어졌다. 이주 연속 위험도 동반 하락이다. 붐&쇼크 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07포인트(0.76%) 오른 3만362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20포인트(1.19%) 상승한 4019.81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만1364.41로 2.01%(223.98포인트) 급등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고치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일(2.66%)에 이어 2거래일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라 발표되자 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기대심리를 반영하듯 AI는 이번 주 한·미 증시 위험도를 대폭 하락하며 주가 상승을 예견했다. 미국 대형주 주식시장의 기대(내재)변동성을 나타내는 ‘VIX지수’는 지난 금요일 19.85로 마감했으며 미국 회사채 금리 또한 하락하며 경기 침체 리스크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붐&쇼크 모델 지수가 현금비중축소와 기대수익률이 안정적인 시장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지난 2020년 코로나 급락 장에서도 붐&쇼크 모델이 기대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을 예측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 위험도가 크게 하락한 요인에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경기 부양 의지가 반영됐다. 올해 1월 발표된 지난해 11월 중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현재까지 가시적인 반등세가 나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국 발 세계 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소비활동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오 법인장은 “홍콩의 경우도 지난주 이후 중국 본토와 출입국 제한이 사라져 본격적인 사업·관광 목적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4.5%까지 상승했던 한국 국채 3년물 금리가 3.3%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채권시장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이번 주 국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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