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롤러코스터…에코프로 장 초반 10% 급등 후 상승분 반납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7.31 10:27:48
코스피가 전날보다 20.55p(0.79%) 오른 2,628.87로 시작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차전지주의 주가 출렁임이 계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30조원이 넘는 에코프로가 장 초반 10% 가까이 급등했다가 30분 만에 상승폭이 2%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6만4000원(5.80%) 오른 11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6일 장중 19.03% 급등하다 돌연 급락세로 돌아섰다. 매수·매도 세력간 공방이 펼쳐져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5%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19.79% 급락했다가 전날인 28일에는 12.08% 급등 마감했다.

이날도 에코프로는 2.90%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5분경 상승폭을 9.69%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밀리면서 오전 9시 45분경에는 1.90% 수준까지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다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다른 이차전지주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2.82%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15분경 7.73%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POSCO홀딩스는 이날 오전 6.95%까지 오르다 현재 2.58%로, 포스코퓨처엠은 6.08%에서 1.96%로 상승폭이 줄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고변동성 장세가 계속된다면 시장 참여자들, 특히 올해 이차전지 급등의 주역인 개인 입장에서는 며칠 전까지 느꼈던 포모(FOMO)의 감정들이 피로감으로 전환될 가능성 높다”라며 “피로감에 증시를 이탈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날수록 수급의 주도권은 다시 외국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과는 다른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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