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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월 단위 10억원 순이익 올려…영업 재개 19개월만

[톱데일리] 토스뱅크가 출범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7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적인 영업이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로 계산하면 19개월 만이다. 현재 현금흐름과 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면 올 3분기에는 분기 흑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3분기 토스뱅크가 실제 흑자를 낸다면, 인터넷은행 가운데 흑자 전환 시점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7년 2분기 영업을 시작해 4년 만인 2021년 2분기에 흑자를 달성했고, 카카오뱅크는 20개월이 걸렸다.

토스뱅크는 향후 건전성과 손실 흡수능력 확보에 집중하며 수익성 기반의 경영 안정성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전월세자금대출과 인터넷은행-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수익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뛰어든 '자산관리(WM) 사업'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부터 시작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확산, 비이자 이익 규모도 늘고 있다.

가입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말 토스뱅크 가입 고객 수는 700만명으로, 일평균 1만1000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후발주자였던 토스뱅크가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고객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