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IPO] 피어그룹 '교통정리', 공모가는 그대로

입력 : 2023.01.26 16:31:50
제목 : [블루포인트 IPO] 피어그룹 '교통정리', 공모가는 그대로
기간 별 상이했던 비교군, 3개 회사로 압축…희망시총 1000억 상회

[톱데일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가 증권신고서를 대거 수정했다. 블루포인트는 정정 공시를 통해 7개였던 피어그룹(비교기업)을 3개로 줄였다. 투자 기업 수도 기존 신고서 대비 하향 조정됐다.

블루포인트는 피어그룹 선정을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 금융회사 중 창업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수익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우선 골라냈다. 이후 ▲주가순이익비율(PER) 배수가 5배 미만이거나 50배를 초과하는 기업을 제외하고 ▲ 2021년 및 2022년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시현 ▲ 2022년 3분기말 자산총계 2000억원 이하 등 조건을 통해 대성창업투자,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 등 총 7개 회사를 피어그룹으로 꼽았다.

당초 블루포인트는 기간별로 서로 다른 피어그룹을 기준으로 희망 공모가를 도출했다. 2021년 실적은 대성창업투자,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과 비교했으며, 2023년 3분기 연환산 기준 실적은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나우IB캐피탈과 빗댔다. 기간별로 피어그룹을 분리하는 방식은 다소 이례적이다. 블루포인트가 원하는 공모가를 도출하기 위해 피어그룹을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웠다.

정정 공시를 통해 블루포인트는 피어그룹을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등 3개사로 압축했다. 2021년과 20223년 3분기 연환산 실적 기준 선정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업으로 피어그룹 선정 기준을 좁힌 것이다. 피어그룹 선정의 통일성을 갖추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피어그룹에 적지 않은 변동이 발생했지만 블루포인트 희망공모가액은 8500원에서 1만원 사이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당 평가가액이 1만2348원에서 1만2191원으로 미세하게 하락했지만, 할인율이 하향 조정되면서 희망공모가가 원점으로 회귀했다. 발행예정주식을 포함하면 블루포인트는 1064억원에서 1252억원 사이의 시가총액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블루포인트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했다고 신고한 기업 중 13개가 이미 폐업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블루포인트가 기존 증권신고서를 통해 밝힌 자기자본 투자 포트폴리오는 총 115개였지만 이중 약 11%에 해당하는 기업이 실제로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정정 공시를 통해 폐업 상태로 표시된 다수 기업이 이미 수년 전에 청산 등기를 마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블루포인트가 폐업 기업을 포트폴리오 사에 포함하는 기재 오류를 범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블루포인트는 인벤티지랩, 스페클립스 등 16개 포트폴리오 지분을 앞서 전량 매각했음에도 기존 증권신고서에서 투자기업으로 표기했다.

블루포인트 공모 일정도 기존보다 열흘 가량 연기됐다. 원래 블루포인트는 내달 6일과 7일 양일 간 수요예측에 나선다는 계획이었지만 같은 달 16일부터 17일까지로 날짜가 밀렸다. 청약기일은 오는 2월 22일이며 배정공고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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