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홈플사태 막아라" M&A 변호사 모시는 사모펀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6.03 20:33:20
입력 : 2025.06.03 20:33:20
내부통제 강화에 팔 걷어
IMM, 대형로펌서 인재 영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업계가 최근 컴플라이언스(준법·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체급이 큰 일부 운용사는 관련 업무를 전담할 C레벨을 신설하며 공들이는 분위기다. 펀드 운용 규모 자체가 커지고 전략도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홈플러스 기습 회생 사태까지 맞물려 국내외 기관투자자(LP)들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대선 이후 PEF 규제 강화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신권 김앤장 변호사가 최근 IMM PE로 이직을 확정하고 김앤장에 사의를 표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한 뒤 2004년부터 김앤장에 몸담았다. 김앤장에서 임 변호사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MBK파트너스 관련 빅딜을 다수 도맡았다. △2013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 및 2018년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 △2018년 웅진으로의 코웨이 매각 △2024년 지오영 인수 등에 도움을 줬다. IMM PE와는 2021년 한샘 인수와 관련해 인연을 맺었다.
업계는 그가 딜 소싱과 실행을 맡는 프런트오피스로 옮기는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한다. 임 변호사는 IMM PE에서 최고법률책임자(CLO)·준법감시인(CCO)으로서 투자 관련 법률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구축을 이끌기로 했다. 김앤장 출신 인력은 PEF 업계에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박태현 전 MBK파트너스 대표는 MBK파트너스에서 굵직한 딜을 최전선에서 주도하는 핵심 '키맨'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IMM PE가 CLO·CCO 직책을 따로 신설한 점은 국내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수 운용사는 현재 백오피스 내에 리걸(Legal) 팀을 두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PEF 운용사들이 물밑에서 영입전을 벌이고 있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우수민 기자]
IMM, 대형로펌서 인재 영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업계가 최근 컴플라이언스(준법·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체급이 큰 일부 운용사는 관련 업무를 전담할 C레벨을 신설하며 공들이는 분위기다. 펀드 운용 규모 자체가 커지고 전략도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홈플러스 기습 회생 사태까지 맞물려 국내외 기관투자자(LP)들의 눈높이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대선 이후 PEF 규제 강화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임신권 김앤장 변호사가 최근 IMM PE로 이직을 확정하고 김앤장에 사의를 표했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한 뒤 2004년부터 김앤장에 몸담았다. 김앤장에서 임 변호사는 인수·합병(M&A) 전문가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MBK파트너스 관련 빅딜을 다수 도맡았다. △2013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 및 2018년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 △2018년 웅진으로의 코웨이 매각 △2024년 지오영 인수 등에 도움을 줬다. IMM PE와는 2021년 한샘 인수와 관련해 인연을 맺었다.
업계는 그가 딜 소싱과 실행을 맡는 프런트오피스로 옮기는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한다. 임 변호사는 IMM PE에서 최고법률책임자(CLO)·준법감시인(CCO)으로서 투자 관련 법률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구축을 이끌기로 했다. 김앤장 출신 인력은 PEF 업계에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박태현 전 MBK파트너스 대표는 MBK파트너스에서 굵직한 딜을 최전선에서 주도하는 핵심 '키맨'으로 꼽혔다.
이 가운데 IMM PE가 CLO·CCO 직책을 따로 신설한 점은 국내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수 운용사는 현재 백오피스 내에 리걸(Legal) 팀을 두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PEF 운용사들이 물밑에서 영입전을 벌이고 있는 분위기로 파악된다.
[우수민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기준금리 인하 수혜株…올해 첫 상장 ‘대신밸류리츠’ 공모절차 돌입 ‘주목’
-
2
로빈후드도 S&P500 눈앞...가상자산주, 제도권 편입 기대에 강세
-
3
롯데지주, 자회사 롯데쇼핑(주), 주당 1,200원 현금배당 결정
-
4
오후장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닥)
-
5
인포스탁 테마별 등락률 순위
-
6
오후장 특징주★(코스닥)
-
7
항셍지수(홍콩) : ▲103.89P(+0.44%), 23,757.92P [오후장출발]
-
8
KH 건설, 255.32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
9
롯데쇼핑, 주당 1,200원 현금배당 결정
-
10
이 회사 곧 일낸다는데 ···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IPO 흥행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