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정기인사 단행...국-부-팀으로 조직개편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3.01.27 16:14:2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매경DB]


상반기 정기인사로 90명 승진
신임 금융시장국장 박종우, 금융안정국장 김인구
관리자급 승진자 女비율 21.4% 역대최고
11개 ‘부’ 신설해 국-부-팀제 조직개편


한국은행이 신임 금융시장국장으로 박종우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임명하는 등 부서장 15명에 인사를 단행하고 부 조직 11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7일 한은은 올해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두번째 인사다. 1급 10명과 2급 18명, 3급 3명, 4급 34명 등 총 90명이 승진했다. 한은은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뛰어난 업무수행능력, 조직에 대한 높은 기여도, 우수한 관리자 소양 등을 두루 갖춘 직원을 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금융시장국장에 박 전 부국장이 임명됐고, 김인구 전 금융시장국장은 금융안정국장으로 이동했다. 신임 경제통계국장으로 신승철 전 충북본부장이, 금융통화위원회실장에 최용훈 전 대외협력팀장이 임명됐다. 금융검사실장과 재산관리실장 자리엔 박철원 전 국고증권실장과 한상현 전 재산관리실 시설운영팀장이 보임했다. 금융업무실장엔 강남이 전 경기본부 부본부장이 임명됐다.

조사연구 및 금융안정 부문에서의 탁월한 전문성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최창호 조사국 조사총괄팀장과 임광규 금융안정국 안정총괄팀장은 각각 1급 및 2급 승진자로 발탁됐다.

지난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인력 중용 비중이 커졌다. 신임 여성 부서장으로 강남이 신임 금융업무실장이 보임되는 등 관리자급(1~3급) 승진자중 여성비중은 21.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이자 작년 하반기(20.8%)에 이어 두차례 연속 20%를 넘어선 것이다. 전체 승진자 90명중 여성은 26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28.9%)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은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총재 취임후 수요자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로 안착을 위해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세부 방안을 시행한 것이다.

조직체계의 일관성, 수평적 협업 강화, 적정 통할범위 설정을 통한 운영효율화를 위해 현해 부서단위인 국(局) 하부 조직으로 부(部) 조직을 설치했다. 경제분석부(조사국), 통계기획부·산업통계부(경제통계국), 금융안정기획부(금융안정국), 정책기획부(통화정책국), 통화금융부(금융시장국),결제정책부(금융결제국), 발권정책부· 발권업무부(발권국), 국제기획부(국제국), 글로벌협력부(국제협력국) 등 11개 부가 신설됐다.

한은은 “국-부-팀 체계를 기반으로 총재와 부총재및 각 직책별 권한을 연쇄적으로 하부위임하겨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제고하고 부장 등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사업 추진과 기술연구 고도화를 위해 금융결제국내 전자금융부 명칭을 ‘디지털화폐연구부’로 변경하고 CBDC 사업 추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지속가능성장 이슈 대응을 고도화하기 위해 금융안정국 기후리스크연구반을지 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확대하고,기획협력국에 기후대응협력반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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