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피자헛 등 전통 피자업계, 실적 "죽 쒔다"

구민정

입력 : 2023.08.24 17:16:56



【 앵커멘트 】

국내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피자 시장에 뛰어드는 경쟁자까지 늘어나며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은데요.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5대 피자 프랜차이즈 중 피자헛, 피자알볼로, 미스터피자 3곳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92.8%, 23.9% 감소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치즈 등 관련 상품의 가격까지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물가상승률은 9.3%로, 2014년 8월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원유의 기본가격이 리터당 88원 올라 치즈 등 가공유 원윳값도 리터당 87원 인상될 예정입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함께 피자업계가 잇단 가격 인상과 배달비 부과에 나서는 동안 최근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한 것도 실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맛과 가성비를 앞세운 1인 가구 맞춤 PB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피자 수요가 프랜차이즈에서 마트로 옮겨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우철 / 광운대 스마트융합대학원 교수

- "냉동 피자가 보편화됐고 마트에서 만드는 냉동피자 퀄리티가 많이 올라왔어요. 피자 한 판을 다 못 먹는 1인 가구(의 수요)가 냉동 피자나 1인 피자 쪽으로 이동한 것도 매출에 분명한 영향을 줬다…"



맘스터치와 노브랜드버거 등 대표 치킨·버거 기업들까지 피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노브랜드버거를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3월 '노브랜드 피자'를 론칭했으며, 맘스터치도 신사업으로 피자를 점찍고 '맘스피자' 브랜드 출시를 예고한 상황.



외식업계 메뉴의 영역이 흐려지는 '빅블러' 현상이 지속되며 피자업계의 고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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