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550억 규모 수시 출자 추진

입력 : 2023.09.01 16:57:46
제목 : 모태펀드, 550억 규모 수시 출자 추진
일반세컨더리·바이오헬스 분야 GP 선정…2167억 자펀드 조성 목표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일반세컨더리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각각 2개, 1개 위탁 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8월 수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출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일반세컨더리분야와 보건복지부 소관 바이오헬스다.

일반세컨더리 분야에 배정된 출자금은 200억원이다. 2개 GP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을 출자한다. 총 667억원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자 대상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으로 한정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기존에 발행한 구주 인수에 펀드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수익률은 7%로 결정했다. 이달 2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내달 중 최종 GP를 선정한다. 선정된 GP는 연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같은 날 공고한 바이오헬스 분야 출자금은 350억원이다. 1개 GP를 선정해 1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해당 분야는 지난해 모태펀드가 진행한 'K-바이오·백신펀드'(이하 바이오백신펀드)의 자펀드를 결성하지 못해 재공고한 것이다.

모태펀드와 보건복지부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 바이오·백신 산업을 키우기 위해 바이오백신펀드를 추진했다. 500억원을 출자해 25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다. 출자사업을 진행한 결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GP로 선정됐다. 하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자펀드 결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GP 자격을 반납하면서 공백이 발생했다.

모태펀드는 이번 바이오헬스 출자사업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펀드 결성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을 열었다.

우선 주목적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이전에는 '바이오·백신'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한정했다면 이번에는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등 바이오·헬스 전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내세웠다.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이 공동 출자자가 등장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기관 투자자는 모태펀드 출자금 350억원뿐만 아니라 두 은행에서 총 250억원을 추가로 출자받을 수 있다. 민간 자금을 모아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모태펀드는 이달 1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내달 중 최종 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된 GP는 3개월 내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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