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 예상 크게 밑돈 7만3천명 증가…고용 타격 가시화(종합)

실업률 4.1→4.2%로…5~6월 고용 증가 25만8천명 이례적 대폭 하향 조정
이지헌

입력 : 2025.08.01 22:01:10 I 수정 : 2025.08.02 09:28:17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7월 들어 눈에 띄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됐던 5∼6월 고용 증가폭도 이례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 4.1%에서 반등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 14만4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12만5천명 하향 조정했다.

6월 일자리 증가 폭은 14만7천명에서 1만4천명으로 13만3천명 하향 조정했다.

지난 5∼6월 2개월간 조정된 일자리 조정 폭은 총 25만8천명에 달했다.

노동부가 직전 통계치를 조정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처럼 대폭 조정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5∼6월 고용 증가 폭이 월평균 1만명대에 머물렀다는 점은 미국의 고용 사정이 이미 위축돼 있었음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해왔다.

미 일리노이주 소매점의 구인 간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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