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맨즈 시장 잡아라"…패션업계, 정장으로 남성 패피 공략

구민정

입력 : 2023.09.05 17:55:48



【 앵커멘트 】

코로나 유행 이후 침체기를 맞았던 남성 정장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이에 패션업계가 남성복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맨즈'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기간 늘어난 재택근무와 경기 침체에 남성복 시장은 크게 주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외출이 잦아지고 결혼식과 같은 행사가 늘어나자, 정장을 포함한 남성복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애슬레저 패션기업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기능성 비즈니스웨어를 앞세운 맨즈 카테고리의 인기로 2분기 실적이 상승했습니다.




안다르의 지난 2분기 남성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상승했으며, 젝시믹스도 남성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올랐습니다.




이에 패션 대기업들도 남성복 사업을 재정비하고 '맨즈'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




삼성물산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40주년을 맞아 로고를 바꾸는 등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이어 활동적인 옷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캐주얼 라인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무영 /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사업부장

- "캐주얼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브랜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정장 생산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캐주얼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서 매출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



또한 가구와 조명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포함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늘려 오프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LF의 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2020년 리뉴얼을 마친 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매장을 여는 등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코오롱FnC의 남성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 역시 지난해 가성비를 앞세운 온라인 전용 라인을 론칭하고 2030세대의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구민정 / 기자

-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준비하는 남성복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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