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휴마시스, 결국 매각

입력 : 2023.01.30 15:00:00
제목 : '경영권 분쟁' 휴마시스, 결국 매각
판타지오 남궁견 회장 측, 지분 7.65%·600억에 인수

[톱데일리] 코스닥 상장사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최근까지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휴마시스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마시스 최대주주인 차정학 대표는 경영권 지분 7.65%(259만3814주)를 아티스트코스메틱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양수도 대금은 650억원으로 계약했다.

차 대표의 매각 단가는 주당 2만5059.6원으로 SPA 계약 당일(1월 17일) 주가인 1만5650원보다 주당 9400원 정도 높게 매각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다음 달 28일까지 차 대표 측에 인수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납입 이전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양 측이 합의한 법무법인에 자금을 예치(에스크로)하기로 했다. 차 대표 역시 양도할 주식을 질권설정 할 예정이다.

아티스트코스메틱은 남궁 회장이 운영하는 상장사인 미래아이앤지의 계열사(지분율 99,45%)다. 이번 M&A가 원만하게 성사되면 남궁 회장은 미래아이앤지를 포함해 상장사 5개사를 운영하게 된다. 남궁 회장은 현재 판타지오, 골드퍼시픽, 인콘, 미래아이앤지 등 4개사를 경영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었다. 다만 이번 M&A 계약과 동시에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소송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휴마시스에 주주총회 등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던 소액주주들이 소취하에 나섰다.

남궁견 회장은 "휴마시스 주력인 체외진단 키트 사업에 매진해 제품 개발, 판로 개척 등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상 불안 요소가 모두 해소된 만큼 탄탄한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박제언 기자 emperor@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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