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매각가 비싸다”…증권가 분석에 주가 급락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09.20 10:22:21


롯데손해보험, 매각 기대에 2일 연속 상한가
“2조원대 매각가 비싸다” 평가에 주가 급락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비싸다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10.14% 급락한 2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롯데손해보험은 한때 3245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매각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 격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8일, 19일 모두 상한가에 마감했다. 2조원대로 알려진 매각 가격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단 증권가에서 롯데손해보험의 매각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최근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계산했을 때, 2조원이 넘는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비싸다는 설명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롯데손해보험 본격화 되었으며 예상 매각 가격이 약 2조7000억~3조원 수준이 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단 단순하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주요 손보사 밸류에이션 평균과 경영권 프리미엄 약 50~85% 가정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인 가격은 약 1조2000억~2조원 수준 정도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상위 3개 손보사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가 매각 기대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멘텀이 소멸되는 구간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접근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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