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북·인스타그램 '구독경제' 초읽기…구독료 부담 '쑥'
고진경
입력 : 2023.09.21 18:12:48
입력 : 2023.09.21 18:12:48
【 앵커멘트 】
엑스로 이름을 바꾼 트위터가 이번엔 유료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OTT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안그래도 비싼 구독료에 소셜미디어들까지 부담을 더할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론 머스크는 엑스 이용자들에게 소액의 월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엑스는 현재 월 8달러를 내면 계정에 인증 마크를 달아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이 아닌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소액 과금을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AI 봇 계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 수익성 제고 노력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소셜미디어들도 구독 대열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메타는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유료화를 검토 중입니다.
월 구독료를 내면 광고를 없애주는 유료 버전입니다.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악화한 수익성을 유료화로 메꾸겠다는 건데, 효과가 얼마나 날 지는 미지수입니다.
새로운 구독 분야가 하나 둘 추가되면서 가계 구독료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LG전자와 코웨이 등 가전 업계는 구독 생태계 조성에 나섰고,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독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구독 서비스인 OTT와 음악 스트리밍들은 줄줄이 구독료를 올린 상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넷플릭스와 멜론의 구독료를 합치면 월 2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원대학 교수
- "구독플레이션으로 구독 관련 인상이 워낙 많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거든요. 가정 경제에도 큰 부담이고…구독의 큰 특징이 일회성 지출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저렴한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는 구독 경제의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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