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대유위니아, 그룹 3대축 '회생신청'
입력 : 2023.10.05 14:01:16
제목 : 흔들리는 대유위니아, 그룹 3대축 '회생신청'
위니아전자·대유플러스 이어 위니아도
주요 계열사 신용 등급 잇단 하향 조정 [톱데일리] 위니아전자와 대유플러스에 이어 위니아까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경영 악화로 계열사들이 연이어 법정 관리에 들어가며 위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위니아는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위니아 측은 "서울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 및 첨부 서류 등의 심사를 통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의 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법원의 결정에 따른 변동사항 발생과 이에 따른 진행 사항을 향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주력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컨과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출시하는 전자제품 업체다. 위니아는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 기준 영업손실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437억원) 적자 폭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실적 부진 여파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92.6%에서 올해 2분기 기준 763.7%로 늘어났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경영난과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리면서 계열사들이 연이어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같은날 25일 대유플러스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로써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까지 주력 계열사 3곳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중단 여파로 경영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1년 기준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각각 175억원, 7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위니아전자는 수익 악화와 함께 임금 체불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회생신청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302억원 체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기 상환해야 하나 채무이행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지급액은 원금 286억원, 이자 10억원으로 약 296억원이다. 대유플러스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기준 400%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그룹 상황이 좋지 않자 신용평가사들도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줄이어 하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는 대유에이텍, 대유에이피, 대유이피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위니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택은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으며 대유플러스 신용등급은 B+에서 D로 강등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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