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위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40%대 회복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3.10.05 16:03:59
상장지수펀드(ETF)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파킹형 ETF에 뭉칫돈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4일 기준 43조8631억원으로 지난 8월말(42조3559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ETF 순자산총액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다시 40.67%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 5개월만으로, 지난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반등한 것이다.

올해 4월 시장 점유율 41.91%를 기록한 이후 5월 41.59%, 6월 40.8% 7월 40.32% 등 하락세였다. 8월에는 39.8%로 처음 3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TF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가 많아지고 상품이 증가하면서 점유율이 나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40% 탈환은 주요 ETF 상품들의 순자산총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2조8399억원(4일 기준)으로 지난달에는 ETF 거래대금 상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지난 6월 출시된 이후 63영업일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해 업계 최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수익률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받을 수 있어 ‘파킹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8월말과 비교해도 한달 새 1조원 가량이 몰렸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7.06%로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는 3.62%포인트 차이였다. 삼성자산운용과의 순자산 규모 차이는는 3조9127억원이었다.

한편 지난달 ETF 수익률 순위를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4개가 10위권에 올랐다. KODEX WTI원유선물은 수익률이 12.77%로 2위였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10.84%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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