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 수요 부진에도 전기차 배터리 투자 열기 뜨겁다
현연수
입력 : 2023.10.06 17:30:51
입력 : 2023.10.06 17:30:51
【 앵커멘트 】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수요 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경쟁도 심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3분기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가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 자동차와 처음으로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었습니다.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 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번 건은 합작공장을 제외한 LG에너지솔루션의 단일 수주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완성차업계 글로벌 상위 5곳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삼성SDI도 지난달 미국에 스텔란티스와 합작해 설립하는 제2 배터리 공장에 2조6천억 원을 추가 투자했습니다.
또 GM과도 총 4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습니다.
특히 삼성SDI는 R&D 투자에서 국내 3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SK온도 포드, 현대차와 손잡고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계속된 투자로 SK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출범 당시 40GWh에서 올해 9월에는 89GWh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한 2~3년 후에 배터리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많아지는 시점이 분명히 오겠습니다만, 지금은 규모와 덩치를 키우면서 마켓 셰어를 유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행태가 진행되고 있는 거죠."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수요 둔화를 겪고 있는 배터리 업황을 극복하고, 점유율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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