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국세 체납 3조4천억원…서울 전체의 40% '집중'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액도 강남 3구가 절반…"징수 대책 마련 시급"
민경락

입력 : 2023.10.10 07:41:00


고액·상습 체납자 '강남3구' 집중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서울 지역 국세 체납액의 40%가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서울지방국세청이 관리하는 국세 체납액은 8조4천억원이었다.

이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발생한 체납액은 3조4천억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의 40.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강남 3구를 제외한 22개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지방세 체납도 서울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이수진 의원실에 제출한 지방세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서울 지역 1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총 5천96명이었고 이 중 2천307명(45.3%)이 강남 3구에 집중됐다.

이들의 체납액은 985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체납액(2천193억원)의 44.9%를 차지했다.

이수진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강남 3구만이 유독 체납률이 높다"며 "깊이 있는 원인 분석과 재산 추적팀 강화, 체납자 재산조회 범위 확대 등 징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oc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8.02 16:5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