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불똥’ 여기도 튀었네…유럽 천연가스값 12% 급등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3.10.10 10:25:00 I 수정 : 2023.10.10 11:20:27
입력 : 2023.10.10 10:25:00 I 수정 : 2023.10.10 11:20:27
한국인 KOLD로 가스 약세베팅
최근 5일새 시세 28% 급락
유럽 벤치마크 천연가스 TTF
9일 런던 거래소에서 12%↑
호주 쉐브런 파업 리스크 더해
타마르 생산 중단·발트 가스관 문제
최근 5일새 시세 28% 급락
유럽 벤치마크 천연가스 TTF
9일 런던 거래소에서 12%↑
호주 쉐브런 파업 리스크 더해
타마르 생산 중단·발트 가스관 문제

이번 주 첫 거래일인 9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는 유럽 천연가스 지표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11월물이 하루 새 12.49% 뛴 결과 1메가와트시(MWh)당 43.01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11월물이 전날 대비 1.14 % 올라 1영국 열단위(MMbtu) 당 3.376 달러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시세 변동폭이 극명히 대비된다.

이번 조치는 50년 전인 1973년 ‘제4차 중동 전쟁(욤-키푸르 전쟁)’ 이후 처음 나온 것으로 타카르에서 생산된 가스는 이웃 국가인 요르단과 이집트로도 수출된다. 다만 이번 조치 여파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스라엘 등의 천연가스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TTF 시세가 올랐다.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주로 의지했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이고 다른 곳으로부터 수입 확보에 나선 상황인 데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천연가스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두번째로는 ‘천연가스 수출대국’인 호주에서 셰브론이 운영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두 곳 노동조합이 또 다시 파업을 거론하면서 공급 부족 리스크가 떠올랐다. 9일 호주 위트스톤, 고르건 소재 쉐브런 공장 노조는 다음 주 파업을 예고했는 바 해당 지역은 전세계 LNG 생산량의 약 6%를 책임지는 곳이다. 유럽 TTF 가스 가격은 올해 3분기(7~9월) 호주 노조 파업 리스크를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세번째로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발트해 가스관이 지난 주말 불가사의한 유출 문제를 이유로 일시 폐쇄되면서 공급 측면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핀란드 가스 업체인 가스그리드는 9일 새벽 성명을 통해 “발틱 해저 가스관이 77키로미터 해저 경로 어딘가에서 누출이 발생했으며 누출 사고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스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가스 누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다만 해당 가스관은 러시아군 접근이 가능한 곳이라는 점이 투자 불안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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