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임직원 문화·예술 지원 10년…시집 내고, 자작곡 앨범만 5개째
입력 : 2023.10.11 14:27:17
제목 : 넥슨, 임직원 문화·예술 지원 10년…시집 내고, 자작곡 앨범만 5개째
넥슨포럼 운영 10년, 임직원 성취감·창의력 증진 목적
아트·컬처 등 다양한 분야…누적 프로그램만 240여개[톱데일리] 넥슨이 임직원 자기개발 지원 프로그램 '넥슨포럼(NEXON FORUM)'을 통해 일상 속 다양한 장르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 업무 능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취감과 창의성 고취 등 임직원의 내적 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벌써 만 10년째 운영중이다.
11일 넥슨은 2012년부터 넥슨포럼을 운영중이다. 프로그램은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등 다양하게 구성해 현재까지 240여개의 구성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넥슨포럼을 통해 싱어송라이팅, 캐릭터 피규어 제작, 현대 민화 그리기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정을 시도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속 캐릭터가 성장하며 레벨을 높여가는 과정처럼 넥슨의 구성원들 역시 넥슨포럼을 통해 새로운 장르와 분야에 도전하며 내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왕초보 러너를 위한 달리기 입문' 과정은 육상 국가대표 출신 박병권 선수의 지도 아래 건강한 생활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해당 교육에 참여했던 넥슨 기술본부의 정경목 엔지니어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러닝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몸을 움직이며 활기를 찾을 수 있었고, 이렇게 재미있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처음 느낀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넥슨포럼은 구성원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도예의 기본 제작 과정을 익히는 '원데이 사부작 공방:나만의 식기 만들기', '생각이 확장되는 새로운 시쓰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시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14명의 직원들은 '어느 날 우리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발간하고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넥슨포럼을 통해 탄생한 임직원 자작곡 앨범만 해도 벌써 5개 발매됐다.
넥슨은 구성원들의 예술 문화적 소양을 기를 뿐만 아니라 업무 수행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AI Art: Stable Diffusion, Midjourney를 활용한 창의적인 그림 그리기' 과정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을 만들어 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컴퓨터 공학과 예술이 결합한 형태의 체험을 통해 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고 AI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서로 다른 직군에 대한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넥슨 게임 IP(직적재산권)와 함께하는 나만의 도트 디자인 기초' 과정에서는 도트 애니메이션을 학습해 횡스크롤 미니 게임을 만들어 보며 아트 직군 업무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김보통 작가(넷플릭스 드라마 'D.P.' 원작자)와 함께하는 (게임)시놉시스 쓰기' 과정에서는 마치 콘텐츠 기획자된 것처럼 콘텐츠 스토리텔링 기법을 학습해 볼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평소 업무상 접점이 없던 사내 구성원들 간의 상호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것 역시 넥슨포럼의 장점 중 하나"라며 "특히 평소 직접 협업하지 않는 다양한 부서의 전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매번 구성원들의 수요와 교육 트렌드에 맞춰 적절한 내용 및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넥슨포럼의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1,2,3 원데이 워크숍'은 업무 중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짧게 진행된다. '한낮의 상상 여행:그림책 상상력', '1800년대 전통 사진 기법(콜로디온 습판)' 등도 시간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넥슨포럼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교육팀의 이은욱 부장은 "매번 새로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꾸준한 인기와 수요가 있는 과정은 더욱 발전시켜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사내 구성원들이 양질의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진정한 쉼을 경험하고 창의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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