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미래위원회 출범'…체질 개선 속도
입력 : 2023.10.16 17:25:31
제목 : 태광그룹, '미래위원회 출범'…체질 개선 속도
ESG 실천 통한 조직문화 개선 및 신사업 추진 가속화 모색
지난해 3월 해체된 정도경영위원회 승계 성격도 내포[톱데일리] 태광그룹이 미래위원회를 출범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신사업 등 사업전략 수립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16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미래위원회는 그룹 차원에서 일관성과 속도감 있는 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과 사업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미래위원회의 수장(위원장)은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이 맡는다. 앞서 경영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 가 해임된 이후 해당 자리는 공석으로, 부의장인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의장 대행을 맡고 있다.
미래위원회 위원장 외 부위원장으로는 주력 계열사인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가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11월 중 그룹 차원의 ESG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천계획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ESG 추진 목표를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돌파와 제3의 창업을 위한 새로운 좌표 설정 ▲태광그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여 제고 ▲ESG 실천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신사업 추진 가속화로 설정했다.
태광그룹 측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 대한화섬, 흥국생명, 흥국화재의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래위원회 출범은 앞서 해체된 정도경영위원회의 성격도 일부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2018년 말 이호진 전 회장이 재구속된 이후 지배구조와 기업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계열사 대표 9인으로 꾸려진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태광그룹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임수빈 사장을 계열사인 흥국생명보험에 합류시켜 정도경영위원장을 맡기며, 그룹 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점을 기치로 내세웠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지난해 3월 해체됐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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