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2023] "국내 OTT, 해외 플랫폼과 기울어진 운동장 경쟁…정책 지원 필요"

입력 : 2023.10.17 17:31:36
제목 : [국정감사] [2023] "국내 OTT, 해외 플랫폼과 기울어진 운동장 경쟁…정책 지원 필요"
허승 왓챠 이사, 문체위 국감서 OTT 생태계 지원 필요 역설 대부분 지원이 제작사 치중 지적…"플랫폼 경쟁력 강화 추진"

[톱데일리] 허승 왓챠 대외협력이사가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업체들이 넷플릭스 등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해외 플랫폼들과 경쟁을 위해선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에 대해 정책 연구 역량을 통해 OTT 플랫폼 경쟁력 강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승 이사는 17일 오후 국회 문화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 내 OTT 플랫폼 현황과 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허승 이사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내 OTT 업계 현황을 묻는 질문에 "콘텐츠 제작 비용이 상승했고 높은 망 비용, 인앱결제 수수료 비용 등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력을 가지는 글로벌 OTT와 경쟁하고 있다"며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에 싸우는 상황이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승수 의원은 조현래 콘진원 원장에게 "OTT 업체에 대한 지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지원이 제작사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 OTT 플랫폼 경쟁력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정부 예산이 콘텐츠 제작사 중심으로 쓰이고 있다"고 공감하면서 "국내 OTT 플랫폼의 활성화 내지 지원 차원의 사업도 좀 더 많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콘진원에는 정책 연구기능이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면서 정책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OTT 플랫폼의 '갑질'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OTT가 등장하면서 플랫폼의 IP(지적재산권) 독점, 수익 배분 문제 등 각종 플랫폼 갑질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집었다.

허 이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OTT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일부 플랫폼이 시장을 독점해 지배력을 남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다양한 플랫폼이 건전하게 경쟁하면서 서로 견제한다면 많이 해소될 문제"라며 "일부 플랫폼의 문제로 시장 전체의 모든 사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사전 규제가 만들어진다면 국내 OTT나 중소 플랫폼 등 후발 주자들이 경쟁력을 상실하게 돼 오히려 시장 독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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