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익 줄고 은행 의존도는 95% 육박

입력 : 2023.10.26 16:42:04
제목 : 우리금융, 순익 줄고 은행 의존도는 95% 육박
3분기 누적 순이익 2.4조, 전년比 8.4%↓…비은행 계열사 순익 급감

[톱데일리]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 증가와 더불어 비은행 자회사들이 역성장하면서 그룹 실적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26일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43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어든 규모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분기보다는 43.9% 증가한 8994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건 지난 2분기 충당금을 대규모로 적립한 여파다. 우리금융은 지난 상반기, 1년 전보다 64.6% 많은 81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에는 2608억원을 적립, 누적으로는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가량 늘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은 증가했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뤄졌다는 게 우리금융의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897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외·파생 관련 이익이 53.2% 급감하면서 전체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8% 줄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로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으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누적 2조28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우리은행의 순이익 감소에도 그룹 전체의 은행에 대한 의존도는 94.2%로 매우 높아진 상태다. 우리카드(1174억원), 우리금융캐피탈(1091억원), 우리종합금융(184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각각 34.1%, 34.8%, 73.5% 역성장한 탓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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