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론 활용' 현대모비스, 북미 전동화 투자금 9.4억달러 조달

입력 : 2023.11.08 11:32:42
제목 : '그린론 활용' 현대모비스, 북미 전동화 투자금 9.4억달러 조달
글로벌 금융기관 7곳 통해 조달…BSA 및 PE시스템 신공장 설립 활용

[톱데일리] 현대모비스가 최근 국외 금융회사 7곳을 대상으로 북미 전동화 신규 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 9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226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그린론(Green Loan)을 통해 이뤄졌다. 그린론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용도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ESG를 강화하는 추세에서 그린론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유리한 금리 조건이 가능하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다. 현대 모비스는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녹색 채권을 발행했지만 해외에서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해 그린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시장 금리 상승 등 여의치 않은 상황 속 글로벌 전동화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저금리, 장기 차입(만기 10년)에 성공했다"라며 "여기에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이 더해져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북미 전동화 신규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3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앨라바마와 조지아 등 4곳에 배터리시스템(BSA)과 파워일렉트릭(PE)시스템 신규공장을 지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 세계 9곳(국내 6, 해외 3)에서 전동화 생산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국내와 북미, 인도네시아 등에서 6곳의 전동화 생산거점을 신규로 구축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동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관련 분야 중장기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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