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클린 폴리실리콘' 조지아 솔라허브 공장 투입 가능 REC실리콘 IRA 효과, 지분법이익으로 한화솔루션에 반영

[톱데일리]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 모제스레이크 공장 재가동으로 미국 내에서 생산한 '클린 폴리실리콘'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태양광 공정과 함께 이번 모제스레이크 공장 재가동으로 미국 내 태양광 전(全)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했다.

REC실리콘은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달 1일부터 워싱턴주에 위치한 모제스레이크 공장이 재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REC실리콘은 한화솔루션과 ㈜한화가 2021년부터 지분 투자한 업체다. 모제스레이크 공장은 2019년 3월 이후 4년 8개월여 만에 재가동이 결정됐다.

REC실리콘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은 내년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솔라허브 잉곳·웨이퍼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모제스레이크 공장은 연간 1만6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공정의 핵심 원료다. 태양광 사업의 밸류체인은 통상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진다.

한화솔루션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태양광 원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EC실리콘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재생에너지 생산 세액공제 항목(AMPC)에 해당한다"며 "REC가 받는 세금공제 혜택은 폴리실리콘을 판매하는 내년부터 한화솔루션의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폴리실리콘 1kg당 3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월 REC실리콘으로부터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참고로 모제스레이크 공장은 워싱턴주의 수력 발전을 이용해 '탄소 발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 '클린 폴리실리 콘' 생산이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은 이 같은 폴리실리콘을 10년 공급계약(2024년 1월부터 2033년 12월까지)을 통해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