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기 한창인데…증권사 '반포'서 잇따른 점포 확장 왜?

진현진

입력 : 2023.11.16 17:12:29



【 앵커멘트 】

모바일 주식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은 매년 오프라인 지점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 다르게 한 건물 안에 지점 오픈이 이어지는 곳이 있는데요.

배경은 무엇인지 진현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3년 간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가 90% 가량 늘어난 서울 서초구 반포동.



그 중에서도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작은 여의도'로 불립니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내 상가인 원베일리 스퀘어에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



유안타증권은 지난달 해당 건물 5층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슈퍼리치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오픈 2주 만에 신규고객 500여 명을 확보하고 4천억 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윤향미 / 유안타증권 GWM반포센터장

- "반포 지역이 영앤리치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보니 여러 금융기관들이 입점하고 있고 유안타증권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리미엄 고객 대상 연간·분기 단위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혜정 / 한국투자증권 반포PB센터장

- "기업 오너 전용 프로그램인 오너스 포럼을 통해 경제·경영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VVIP 고객 2세대 전용 리더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원베일리 스퀘어에 개점을 마쳤으며 KB증권도 입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 3분기 기준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780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곳이나 감소한 상황.



이렇게 오프라인 영업은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 고액자산가를 위한 지점은 되려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학교 교수

- "(고액자산가들이) 지점에 가서 서비스를 받고 싶은 니즈가 존재합니다.
만나서 강의도 듣고, 거래를 할 때는 대면 상담을 원하는거죠."



특히 증권사들이 이렇게 한 건물에 들어서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증권사들의 몸집 줄이기가 한창이지만 고액자산자를 타깃으로 한 지점 확장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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