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 파두 올매출 220억 그칠듯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3.11.20 17:11:38
거래소에 예상치 2426억 제출
금융당국 조사·소송 이어질듯






올해 3분기 매출 3억원을 올리며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가 상장 추진 단계에서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2426억원에 달한다고 예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한국거래소가 조정을 요구하면서 공시된 투자설명서에는 애초 추정액 대비 절반 수준인 1203억원만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두는 올 4분기에도 매출이 4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백억 원대 발주가 이어지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매일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 3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에 2023년도 추정 매출액을 2426억원으로 기재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거래소는 실적 전망치를 조정했고 결국 파두는 지난 7월 26일 공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올해 추정 매출액이 1203억원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만 추정 매출액이 50%가량 줄어든 셈이다.

유독 부진했던 파두의 올해 실제 매출 규모는 예측치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올 4분기에 매출 약 40억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 매출은 220억원 전후가 될 예정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80억원이다. 파두의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400억원 규모 발주 2건이 내년부터 집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파두는 '뻥튀기 상장'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 조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소송에도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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