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쓸어담는다…이달에만 벌써 72% 급등한 이 종목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11.23 13:03:26 I 수정 : 2023.11.23 13:27:49
입력 : 2023.11.23 13:03:26 I 수정 : 2023.11.23 13:27:49
지난달 5일 화려한 증시 데뷔전을 치뤘다가 잠시 투자자들에게 잊혀졌던 로봇대장주 두산로보틱스가 이달 들어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연기금이 두산로보틱스를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12시 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일대비 700원(1.10%)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두산로보틱스는 6만9600원까지 올라 지난달 5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6만9100원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에만 72.62%나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 100위권 내 대형주 가운데 이번달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두산로보틱스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147.30%나 뛴 금액이다.
두산로보틱스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9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33조1082억원을 끌어모았다. 올해 청약증거금 2위인 필에너지(157578억원)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달 5일 코스피 상장 첫날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의 2.6배인 6만7600원까지 올랐다가 5만1400원으로 상승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이후에는 주가가 지속적인 내리막이었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3만21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반전을 이룬 셈이다.
수급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산로보틱스로 유입되는 점이 주목된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는 이 종목을 51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은 599억원으로, 개미가 내놓은 물량을 대부분 기관 투자자가 받아간 셈이다. 특히 연기금은 이 기간 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달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이 두산로보틱스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전 로봇 대장주로 언급됐던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달 들어 15.11%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3만원선에서 출발해 로봇주 투자 열기를 타고 지난 9월 중순 24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말 12만원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한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가 이달 들어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로봇주의 최근 주가 강세는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3분기 누적 영업손실 상태다.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성장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11.01% 오르는 동안 가치주 비중이 높은 다우존스지수는 6.72% 만 상승했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도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7일부터는 실외이동 로봇을 활용한 신산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그동안 실외이동 로봇은 법적으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했지만,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연달아 바뀌면서 공원 순찰이나 배달, 청소·방역·안내 같은 실외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장 노동자가 들 수 있는 물건, 박스 등의 무게를 규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규제가 빠르게 적용되는 선진국향 매출이 중요한데 두산로보틱스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협동 로봇의 침투율은 이제 막 5% 수준에 불과하며 잠재 수요 기준 280만대로 약 100조원의 시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연기금이 두산로보틱스를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12시 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일대비 700원(1.10%)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초 두산로보틱스는 6만9600원까지 올라 지난달 5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6만9100원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에만 72.62%나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 100위권 내 대형주 가운데 이번달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두산로보틱스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147.30%나 뛴 금액이다.
두산로보틱스는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9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33조1082억원을 끌어모았다. 올해 청약증거금 2위인 필에너지(157578억원)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달 5일 코스피 상장 첫날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의 2.6배인 6만7600원까지 올랐다가 5만1400원으로 상승폭을 줄인채 마감했다. 이후에는 주가가 지속적인 내리막이었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3만21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반전을 이룬 셈이다.
수급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산로보틱스로 유입되는 점이 주목된다. 이달 들어 기관 투자자는 이 종목을 51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금액은 599억원으로, 개미가 내놓은 물량을 대부분 기관 투자자가 받아간 셈이다. 특히 연기금은 이 기간 85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달 연기금의 순매수 1위 종목이 두산로보틱스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전 로봇 대장주로 언급됐던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이달 들어 15.11%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3만원선에서 출발해 로봇주 투자 열기를 타고 지난 9월 중순 24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달 말 12만원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한달여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가 이달 들어 주가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로봇주의 최근 주가 강세는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3분기 누적 영업손실 상태다. 당장의 실적보다 미래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성장주가 몰려있는 나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 11.01% 오르는 동안 가치주 비중이 높은 다우존스지수는 6.72% 만 상승했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정책도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7일부터는 실외이동 로봇을 활용한 신산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그동안 실외이동 로봇은 법적으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했지만, 도로교통법과 지능형로봇법이 연달아 바뀌면서 공원 순찰이나 배달, 청소·방역·안내 같은 실외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장 노동자가 들 수 있는 물건, 박스 등의 무게를 규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규제가 빠르게 적용되는 선진국향 매출이 중요한데 두산로보틱스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협동 로봇의 침투율은 이제 막 5% 수준에 불과하며 잠재 수요 기준 280만대로 약 100조원의 시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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