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불안정 유비무환...한-호주, 9.6조 통화스와프 5년 연장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3.02.06 14:25:56
[매경DB]


2014년 FTA 체결 후 3년마다 갱신
교역 증진·금융안정에 연장기한 5년으로


한국과 호주가 양국간 교역 활성화와 금융안정을 제고하기 위해 연내 종료하기로 했던 9조6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연장했다. 최근 강달러 약화 추세에 따라 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향후 외회유동성 부족 사태에 대비해 호주달러도 지원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6일 호주중앙은행(RBA)과 원-호주달러 통화스와프 계약을 오는 2028년 2월 5일까지 5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당초와 같은 120억호주달러(약 9조6000억원)이다.

한국은 호주와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뒤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갱신해왔다. 2014년 이후 3년마다 갱신해왔는데, 이번엔 연장기간을 5년으로 늘렸다. 양국이 통화스와프가 교역 증진 및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인식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기준 637억달러로 직전 갱신 당시(285억달러)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이날 기준 한은이 맺은 통화스와프 규모는 1382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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