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도레이첨단소재가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수지 생산 증설에 나선다.

6일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에 2024년말 가동을 목표로 연산 5000t 규모의 PPS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을 통해 국내에서는 총 1만3600t에 이르는 최대 생산 규모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도레이그룹의 글로벌 생산량도 연산 3만2600t으로 늘어난다.

PPS란 내열성·기계적 강도·난연성 등이 뛰어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가볍고 형태 가공성이 뛰어나 금속 대체제로 쓰이는 고부가 제품이다. 전기차 경량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전기·전자기기는 물론 주택 설비·산업용 부품 등으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수지에 기능성을 추가한 PPS 콤파운드 시장은 지난해 약 12만t 규모로, 2026년 약 16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6%에 이른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적 협업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유럽·아세안 등 도레이그룹의 각 콤파운드 거점에도 공급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레 도레이첨단소재는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도 연산 4800t 규모로 증설한다.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의 일관공장으로서의 공급망 구축을 강화하고, PPS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