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총 3곳서 인수의향서 접수…내달 13일 본입찰 한다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입력 : 2023.11.27 14:52:17
SI와 FI 간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도
8일까지 실사 작업 마무리 예정


2002년 개항 이후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이 곳을 모기지 공항으로 둔 플라이강원은 400억 원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5월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인수의향서 접수에 3곳의 원매자가 몰렸다. 한 차례 무산됐던 플라이강원의 매각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마감된 플라이강원의 인수의향서 접수에는 총 3곳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내달 8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자를 상대로 실사 작업을 벌이고, 13일 본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플라이강원 공개입찰 매각 절차는 지난 10월 한차례 유찰된 후 다시 이뤄진 것이다. 지난 유찰 당시 플라이강원 측은 “일정이 촉박해 인수의향자들이 미처 인수전에 뛰어들지 못했다”며 서울회생법원에 재매각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들 간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인수자금 200억~300억원 외에도 운영 정상화를 위해 500억~1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원매자들의 구매 의지도 뚜렷해서 SI와 FI 간 전략적인 제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플라이강원은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본거지로 지난 2016년 4월 설립됐다. 3년 뒤인 2019년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5월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올해 6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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