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지부진하네, 팔자”...23만 동학개미 삼성전자 떠났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06 15:55:34
입력 : 2023.02.06 15:55:34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4분기에 23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0만명을 넘었던 소액주주 수는 다시 5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통주를 갖고 있는 개인 투자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602만명에서 지난해 말 579만명으로 줄었다.
2019년 말 56만명이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20년 말 214만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량 급증했고, 2021년 말 505만명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지분율은 2019년 말에는 3.6%에 불과했지만, 작년 9월에는 22.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 소액주주 수가 500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지분율도 작년 연말 기준 18.4%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9월30일 5만3100원이었던 주가가 11월11일 6만2900원까지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학 개미 이탈 현상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9월 말 97만명에서 연말 79만명으로 18만명 줄어들었다.
시총 9위인 네이버도 지난해 9월에는 주주가 108만명까지 늘면서 ‘100만 주주 시대’를 열었지만 4분기에는 주주가 4만명가량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주주가 각각 1만명씩 줄어 9만명, 2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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