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된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500%’ 폭등…테라·루나 코인 무슨 일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3.11.28 10:18:27 I 수정 : 2023.11.28 14:40:09
비트코인이 3만7000달러선에서 등락했다.

코인계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알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코인시장에선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던 루나(LUNC)가 크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가격이 3시간만에 60%가 상승했다가 다시 50% 하락하는 등 위험한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4% 하락한 3만7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지속적으로 3만7000달러선 아래로 등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매도압력을 받으면서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67% 하락한 2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4.45% 하락했고, 리플은 1.96% 하락했다.

전날 코인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건 테라·루나다.

특히 루나가 발행하는 1달러 고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테라(UST)는 최근 3일간 500% 이상 상승했다.

이는 테라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주장하는 프로젝트 ‘민트캐시(Mint Cash)’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주장했던 “탈중앙화 플랫폼엔 탈중앙화 화폐가 필요하다”는 정신을 잇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나(LUNC, 구 LUNA)와 테라USD(USTC, 구 UST) 보유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USTC의 가격을 1달러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USTC는 1달러 고정이 깨지며 개당 0.04달러 수준에 불과한 걸 감안하면 매우 비현실적인 계획인 셈이다.

시장은 이 뉴스를 실현 가능성과 상관없이 가격 상승의 소재로 받아들였다. USTC는 3일만에 0.013달러에서 0.078달러까지 500% 치솟았다.

하지만 27일(현지시간) 테라폼랩스가 “민트캐시와 테라폼랩스는 무관하다”고 밝히며 고점대비 55% 폭락했다.

USTC가 본래 1개당 1달러 고정을 목표로하는 알고리즘스테이블 코인임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프로젝트의 복구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셈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2만2233개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 보유량은 10월부터 다소 반등하는듯 했지만 11월 들어 다시 크게 감소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01%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25%다. 최근들어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25% 감소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2.74%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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