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세계로 뻗는 K콘텐츠…"개성 있는 스토리 매력적"
입력 : 2023.11.28 16:48:24
제목 : [현장르포] 세계로 뻗는 K콘텐츠…"개성 있는 스토리 매력적"
'대한콘텐츠 비즈니스 위크' 개최
IP 마켓 등 K-콘텐츠 산업 한 눈에[톱데일리] "개성 있고 눈에 띄는 한국산 캐릭터와 스토리 지식재산권(IP)들이 매우 많네요. 흥미를 갖고 여러 부스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위크'에 비즈니스 미팅 목적으로 참가한 일본 국적의 콘텐츠 유통업 종사자는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그동안 각각 진행하던 '콘텐츠 IP 마켓', '라이선싱콘', '웹툰 잡 페스타' 등 3개 행사를 한 데 모아 치르는 첫 자리인 만큼 기대감이 컸다. 국내 최대 콘텐츠 IP 비즈니스 행사답게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 기업들뿐만 콘텐츠 영상 등 부가 사업확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제조·서비스 기업 등이 눈에 띄었다. 잘 만들고 친숙한 캐릭터 마케팅이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특히 콘텐츠산업이 10~20대 ?은층을 위주로 소비·성장중인 분야임을 방증하듯 현장에는 고등학생부터 업계 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등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참가한 기업들도 자사의 인기 캐릭터나 이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소개하며 사업 파트너 찾기는 물론 잠재 고객 확보 및 우수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전시장 초입에 마련된 콘텐츠 IP 마켓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디앤씨미디어 ▲엔씨소프트 ▲워터홀컴퍼니 ▲LG유플러스 ▲오뚜기 등 통신, 제조, 유통, 펀딩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보유 원천 IP 및 제휴 마케팅 홍보전을 치르고 있었다. 특히 현대차, 롯데, S-OIL, 카카오 등은 자사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내세운 'IP 라이선싱 빌드업 홍보 쇼케이스' 부스를 통해 캐릭터 활용 역량과 사업 성과를 어필하기도 했다. 이 외에 ▲리디 주식회사 ▲키다리스튜디오 ▲학산문화사 ▲웅진씽크빅 ▲아람북스 등 70여곳의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국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가 영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거두고 있는 만큼 외국인 바이어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외국인 바이어는 "개성있고 눈에 띄는 캐릭터나 스토리 IP가 매우 많다"며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장 1층의 콘텐츠 IP 마켓이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다면 2층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웹툰 잡 페스타 현장은 웹툰 작가 지망생 등 웹툰 산업 종사자를 꿈꾸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웹툰 잡 페스타는 만화·웹툰 분야 구인구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웹툰 제작 스튜디오, 플랫폼 기업들도 행사장 입구에 공고 게시물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 직종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 ▲문피아 ▲재담미디어 ▲투유드림 ▲다온크리에이티브 등 80여개 기업이 참가한 웹툰 잡 페스타에는 대학생, 취준생, 아마추어 작가 등 다양한 구직자들이 모여 1:1 상담, 직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업들도 작가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획 및 발굴, 관리, 사업화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며 구직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한 대학생 구직자는 기업 담당자에게 '웹툰 PD의 기본 소양', '어떤 능력이 중요한가', '작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수출 사업으로 떠오른 콘텐츠산업의 위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콘진원이 발간한 '2022년 국내 콘텐츠산업 현황'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은 2021년 1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가전제품이나 전기차 수출액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콘텐츠가 주도한 한류 생산유발 효과는 37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16만명에 달할 정도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K-콘텐츠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의 주제와 같이 콘텐츠 IP의 전방위적 확장을 도모해 콘텐츠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전병극 문체부 1차관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좋은 IP(지적재산권)를 찾고 우수 인재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대한민국 콘텐츠 비즈니스 행사는 콘텐츠 IP 산업 종사자 여러분은 물론 콘텐츠 산업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과 구직 희망자들에게 좋은 사업 기회, 인재,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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