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원자력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 서명, ‘SOL 미국원자력SMR’ 상승세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26 09:53:05
美 원자력 밸류체인 18종목 투자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규 원자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미국 내 우라늄 생산 및 농축 산업 재건을 핵심으로 하는 ‘원자력 산업 활성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원자력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원자력SMR’도 함께 상승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기업인 오클로(+23%), 뉴스케일 파워(+19.4%), 나노 뉴클리어 에너지(+30.1%)와, 우라늄 채굴 기업인 카메코(+11.1%), 우라늄 에너지(+2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SOL 미국원자력SMR’은 12.8%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상품은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 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하루에는 35억원이 유입됐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행정명령은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원자력 기술 및 인프라 강화를 국가적 전략 과제로 상정 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인공지능(AI)시대 SMR을 포함한 미국의 원전 산업 확대를 예상한 시의적절한 ETF 출시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의 전력 공급이 AI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구동 등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후속 조치인 이번 행정명령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산업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선택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4배 확대 ▲원자력 발전소 신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효율성 강화 등이다.

김 본부장은 “원자력은 탄소배출이 거의 없어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과 부합하고, 신뢰성 있는 전력공급원으로서 공화당의 에너지 정책과도 부합해 초당적 지지를 통해 전략적 육성이 가능하다” 며 “미국 에너지부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또한 AI와 원자력 산업의 부흥을 제2의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할 만큼 이를 핵심 기술로 간주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자력 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OL 미국원자력SMR’는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18개 주요 종목에 집중투자한다.

주요종목으로는 ▲(원자로 운영) 컨스텔레이션에너지, 비스트라 ▲(우라늄 채굴/정제) 카메코, 우라늄에너지 ▲(우라늄 농축) 센트러스 에너지 ▲(원자로 건설·장비·부품) BWX테크놀로지스 ▲(SMR)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GE버노바, 나노뉴클리어에너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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