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 BMC에 2300억원 추가 투자

입력 : 2023.11.29 09:58:08
제목 : SV인베스트, BMC에 2300억원 추가 투자
글로벌인더스트리얼 제2호 PEF? 활용…내년 1분기 중 최대 3100억원 규모로 증액 예정

[톱데일리] SV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PE)부문이 3년전 인수한 BMC(비엠씨)에 대규모 추가 투자에 나선다. 출자자(LP) 모집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사모펀드(PEF) 결성을 잘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300억원 규모의 '에스브이글로벌인더스트리얼 제2호 PEF' 1차 결성을 완료했다. 해당 PEF는 BMC 추가 투자를 위해 결성했다. 내년 1분기까지 출자자를 모집해 3200억원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V인 베스트먼트와 BMC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20년 말 SV인베스트먼트는 태화그룹에서 자동차계열 사업부들을 인수한 후 통폐합 해 현재 BMC의 모습을 완성했다. 1997년에 설립된 BMC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의 '코어' 제조 역량을 갖춘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전기차 전환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다.

BM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트본딩(Dot bonding)·셀프본딩(Self bonding) 적층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자동차용 모터 기술로 모터하우징, 전기차용 전동컴프레셔모터, 차세대 브레이크모터 등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BMC의 기술 경쟁력과 SV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020년 85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하는 수준으로 커졌다. 과거 2~3차 협력사로 위치했던 BMC는 구동모터코어 사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 GM 등 세계적인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개시하며 1차 협력사로 지위를 확대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추가 투자 후 올해 5월에 합류한 오희근 전 콘티넨탈코리아 대표와 함께 BMC를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내겠다는 입장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BMC가 보유한 국내 다수의 사업장과 더불어 중국, 폴란드, 멕시코의 현지 화 전략을 토대로 세계 시장 수요를 흡수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각 거점별 수주 지속 확대와 매출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펀드 결성으로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의 운용자산은 62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 9월 코스맥스이스트에 투자했던 지분을 성공적으로 회수한 PE부문은 BMC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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