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비앤티·이엘에바타, 한국·사우디산업단지 사업 '속도'

입력 : 2023.12.05 08:57:59
제목 : 이엘비앤티·이엘에바타, 한국·사우디산업단지 사업 '속도'
사우디 정부 지원 '1조원' 예정…글로벌 전기차 시장 '정조준' 내달 11일 아센디오 최대주주 등극…"김영일 회장, 경영 적극 참여"

[톱데일리]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사업회사인 이엘비앤티(EL B&T)와 이엘에바타(EL EVATA)가 한국·사우디 공동산업단지 프로젝트(SKIV) 추진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 등 SKIV 프로젝트 참여사들이 산업단지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사우디 정부 측과 협의해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사이 , 공단 부지 및 유틸리티 시설 마련 및 당사 건물 및 생산설비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전후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IV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사업이다. 비전2030은 석유 중심의 극심한 자원 의존 경제를 탈피하겠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경제 개혁 프로젝트다. SKIV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는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다.

SKIV 조성에는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 등 국내 16개 업체가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SKIV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2도시, 제다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홍해 연안의 자잔 산업도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엘에바타 관계자는 "사우디쪽에서 이엘에바타, 이엘비앤티 등 총 4개 회사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 자금으로 합작법인(JV)을 세울 예정이다. 사우디와 이엘에바타 등은 각각 JV 지분을 '80대 20'으로 나눠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엘에바타 등 4개 회사는 현금 투입 없이, 기술 협력만을 제공해 지분 20%를 받는 셈"이라며 "1조원의 자금은 ▲전기차 6000억원 ▲배터리 3000억원 ▲부품사업 1000억원에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엘비앤티와 이엘에바타는 파워트레인 등 전기차 부품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다. 파워트레인은 동력장치에서 생산한 동력을 실제로 구동하는 바퀴까지 연결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이엘에바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LFP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값비싼 코발트보다 저렴한 인산철을 사용해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편 이엘에바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아센디오'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지난 달 22일 결정했다. 유증 대금 납입일은 내달 11일이며, 유증 참여 후에는 아센디오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최근 발행키로 한 여러 건의 전환사채(CB) 역시 이엘에바타 등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곳들로 추정된다.

이엘에바타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되면 아센디오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엘에바타, 이엘비앤티 대표인 김영일 회장이 아센디오 경영에 직접 참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센디오와 사우디·인도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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