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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AI 피라미드 전략' 초점 맞춘 조직개편 단행

[톱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024년도 SK그룹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의 지휘권 기간이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 2022년 1월에 취임한 유 대표는 임기 내내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을 강조해왔던 인물인 만큼, 이번 SK텔레콤 인사에서도 관련 전략 강화에 치중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7일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본격 도약을 위한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유영상 CEO는 "내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통신 특화 LLM(대규모언어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AI트랜스포메이션)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T-B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B2B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T-B 원바디(One Body) 체제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Top Team)' 조직도 신설해 운영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AI DC(데이터센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글로벌 솔루션 테크'는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설 조직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AIX 지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또 다른 신설조직 '스트래티지&디벨롭먼트'는 전사 경영전략 및 브랜드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 메타버스, Web3, 메시징, 광고 등 차세대 커머스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미래 성장사업의 추진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ESG, CR(대외협력), PR(홍보)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을 신설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과 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