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플루언서들이 “강추”하더니 결국 동전주…니콜라 23% 급락 왜? [자이앤트 스톡커]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3.12.08 10:45:55 I 수정 : 2023.12.08 11:23:53
입력 : 2023.12.08 10:45:55 I 수정 : 2023.12.08 11:23:53
뉴욕증시서 니콜라 투매
또 신주·전환채 발행 계획
툭하면 ‘동전주’ 로 전락
‘이번에도 상폐 경고받나’
개인 투자자들도 골머리
또 신주·전환채 발행 계획
툭하면 ‘동전주’ 로 전락
‘이번에도 상폐 경고받나’
개인 투자자들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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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수소차량제조업체 니콜라(NKLA) 주가가 또 다시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23.39% 떨어져 1주당 0.7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콜라가 전날 뉴욕증시 본 거래 마감 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주·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배당금 상향·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떠받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주 친화 정책이라면 ‘신주·전환사채 발행’은 주가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주 기피 정책으로 통한다.

발행 당시에는 회사채이지만,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채권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회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이다.
니콜라는 선순위 녹색채권 형식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며 해당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에게는 1500만 달러 어치 주식과 3000만 달러 어치 회사채도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 제외) 시장이 올해 전반적으로 둔화 압박을 받고, 고금리 기조 탓에 부채 부담도 커진 가운데 지난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임하면서 경영 혼란이 가속화됐다.
니콜라는 자금 조달과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내 왔지만 임기 방편에 불과한 모양새다.
앞서 올해 3월에도 회사는 1억 달러 규모 신주 발행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전환사채 발행에 나섰는데 이 같은 움직임이 되풀이 되고 있다.
니콜라는 최근 주가가 1달러를 밑도는 이른 바 ‘페니 스탁(동전주)’ 으로 수 차례 전락한 탓에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압박이 불거진 바 있다.
나스닥 거래소는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라 특정 종목 주가가 1달러를 밑도는 현상이 30거래일 지속되면 해당 기업에 상장폐지 가능성을 경고한다.
니콜라는 한국 사회연결망(SNS)에서 이른바 ‘핀플루언서’ 들이 강력 추천해온 종목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이후 허위 과장 광고 의혹 등이 공매도 투자자에 의해 폭로돼 주가가 급락했고, 제네럴모터스(GM) 등도 협력 관계를 철회했다.
니콜라 초기 투자자로 주목받았던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잔여 지분을 매도해 모든 지분을 매각했다고 올해 상반기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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