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 강등 "이익창출력 저하"

입력 : 2023.12.18 11:41:26
제목 : 한신평, 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 강등 "이익창출력 저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하락세…한신평 "단기간 회복도 어려울 전망"

[톱데일리]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영업 여건이 악화하고 이익창출력과 재무 안전성이 저하된 점을 언급하며, 향후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하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한 단계 낮은 'A+/안정적'으로 조정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 또한 'A1'에서 'A2+'로 낮췄다.

한신평은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 락에 대해 ▲온라인 수요 이전과 오프라인 경쟁 심화로 약화된 집객력 ▲저하된 이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려운 이익창출력 등을 주 요인으로 내세웠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매출액(3조3368억원)이 전년 대비 13.8% 감소했으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7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올해는 가전 수요 부진, 온라인 비효율 채널 및 점포 축소 등으로 매출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며 "일시적 수익 반영으로 누적 기준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계절성 등을 고려할 때 연간 기준 영업손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단기간 내 이익창출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일부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가전제품 구매패턴 변화와 온라인 부문의 높은 경쟁 강도, 제조사 판매법인 강세로 빠른 사업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사업, 점포 리뉴얼 등은 시작 단계에 있어 이를 통한 오프라인 집객력 회복에는 시 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롯데하이마트는 연간 매출액이 2조6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영업손실 520억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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