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s Pick] 캡티비전 'G글라스' 기술, 美타임스퀘어 전광판 탑재

입력 : 2023.12.18 17:54:39
제목 : [TOP's Pick] 캡티비전 'G글라스' 기술, 美타임스퀘어 전광판 탑재
해외 진출 본격화…광고 효과로 경제적 가치 창출

[톱데일리] 국내 중소기업 중 처음으로 나스닥에 입성한 캡티비전(구 글람)이 내년을 기점으로 미국 등 해외 진출을 강화한다. 미디어파사드 수요 증가로 이미 국내외 주요 건물에 캡티비전이 개발한 신소재 기술 'G-글라스(G-glass)' 적용이 확정된 상태다.

18일 캡티비전은 내년부터 회사가 보유한 신소재 기술 G-글라스로 미국 등 해외 지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인 재규어(Jaguar Growth Partners)가 캡티비전이 보유한 미디어파사드 핵심 기술 G-글라스를 미국 타임스퀘어 등 다양한 대형 건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G-글라스는 유리 사이에 LED(발광다이오드) 칩을 활용해 유리의 투명도 100%를 유지하면서도 영상 구현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신소재다. 국내의 경우 핸드레일 부문의 수요가 많았지만, 최근 기술 가치 활용도로 인해 건물 외관 등 적용에 주목 받고 있다.

G-글라스는 건자재 및 전자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 인증을 마친 상태다. 유지관리비도 거의 들지 않아 이미 상당수의 빌딩에 적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 리조트, 사우디 리야드의 스타벅스 그외 국내 대형 유리빌딩에도 대규모 G-글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캡티비전에 따르면 G-글라스는 내년 미국 대형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의 사용이 확정됐고, 미국 내 유명 랜드마크 건물 중심으로 설치 검토가 현재 논의되고 있다. G-글라스는 미디어파사드 등 건물 적용 시 빌딩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어 '꿈의 신소재'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실제로 G-글라스 기반 미디어파사드 도입 후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는 G-글라스가 적용된 미디어파사드 설치 후 공실률 감소, 임대료 상승 등 효과를 누리며 현재 서울 시내 임대료 8위 빌딩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G-글라스로 인한 추가 광고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루즈 칼리파는 일몰 후 미디어파사드 광고를 하는데 3분에 8300만원으로 알려졌다. 광고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미디어파사드 도입으로 경제적 효과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캡티비전은 11월 16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캡티비전과 같은 중소기업이 세계 가장 큰 증시 무대인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것은 유례 없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A(구글), 아마존닷컴,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있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상장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과거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철회했다.

캡티비전의 나스닥 상장은 글람과 나스닥 시장에 기 상장돼 있던 JGGC와의 합병으로 이뤄졌다. JGGC는 부동산 테크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인 재규어와 스팩(SPAC) 상장 전문기업인 헤네시(Hennesy)가 만든 스팩사다. 이번 합병으로 '캡티비전→재규어코리아→글람'의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재규어는 전세계 건축과 부동산 관련 테크기업에 전문투자하는 사모펀드다. 멕시코의 조립식 주택 전문기업인 '호멕스'에 투자했고, 중국의 물류기업 '브릴리언트'에도 투자해 큰 성과를 낸 기업이다. 캡티비전의 첨단 기술력이 재규어의 눈에 들어오면서 이번 합병은 성사됐다.

한편, 현재 캡티비전의 이사회는 7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호준 사장과 재규어 측 인사 6명으로 구성돼 있고, 재규어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이사회 활동이 선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재규어와의 시너지 창출도 내년을 기점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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